23/4/29 - 여행트래킹
엊저녁부터 비가 내리는데 아침에도 그치질 않아 비옷과 우산을 들고 첫차를 탄다.
무거운 마음으로 서울 공릉역에서 버스를 내렸다.
점심도 먹는둥 마는둥 하고 빠른 걸음으로 원자력병원에 도착해서 원욱이와 잠시 만나고 바로 백세문에서 모두 모여 오산종주를 시작한다. 모두들 잘도간다. 어느쯤엔가 가다보니 맨뒤로 쳐져 있었다.
불암산까지가 멀기만 하다. 고맙게도 후미 대장님이 모든걸 해결해 주셨다. 포토존이 많으나 갈길이 멀으니 아쉽지만 인증만하고 발길을 옮긴다.
수락산을 내려서 저녁을 먹고 사패산을 향한다. 정상에 모진 바람으로 마음까지 차가움을 느낀다.
신선대 정상에 서니 바람은 더욱 세차다. 밤중에 여자둘이서 길을 잃고 잠시 헤메기도 하고 어디가 인증장소인지도 헷갈린다.BAC센터앞에서 어묵탕으로 요기를 하고 북한산으로 향한다.
백운대를 갈려다 사람들이 너무많다. 아쉽지만 그냥 발길을 돌린다. 백운대 뒷모습도 너무 환상적이다.
청수동암문에 어디에 있는지 알수가 없다. 북한산 산성이 이렇게 크고 아름다운지 몰랐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좋은날에 북한산을 꼭 완주해 보리라 다짐을 하면서 족두리봉으로 마지막 인증을 한다.
1. 불암산 정상석
2.수락산 도솔봉 이정목
3. 수락산 주봉
4. 수락산 도정봉 이정목
5.사패산 정상석
6. 도봉산 신선대
7. 도봉산 원통사 안내문
8. BAC 센터
9. 북한산 백운봉 암문
10. 북한산 청수동 암문
11. 북한산 족두리봉 추락 안내판
약 50km를 23시간 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