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5/15-벚꽃산악회
1년중 부처님 오신날 하루만 일반에 문을 열어준다는 희양산 아래 봉암사를 찾기 위해 남편과 길을 나섰다. 비온다는 예보에 기분은 좋지 않지만 그래도 약속이라 비옷준비하고 마음 단단히 먹고 시작한 등산이 처음에는 기분좋게 출발하였으나 난이도가 상이다. 구왕봉을 갈려고 혼자 길을 재촉하는데 어떤분이 위험하고 시간에 쫓긴다며 되돌아 가길재촉 한다.
할수없이 눈앞에 두고 포기하고 내려서는데 왠지 마음에 남는다. 희양산을 오르는데 경사가 수직에 가깝고 로프구간이 많아 힘들고 위험하다. 겨우겨우 올라서니 구왕봉이 보이고 가슴이 탁 뜨인다.
봉암사로 갈려니 길을 막고 못내려 간다고 아우성들이다. 대장이 올때까지 기다려서 철망을 넘어서 겨우겨우 하산하여 봉암사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사람이 다녀간 흔적보인다. 몇군데 둘러보고 마애불을 향한다. 부지런히 걸어서 마애불 참배하고 하산하니 비가 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