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5/1-산멍산악회
근로자의 날 맑은 기운을 안고 첫전철을 탄다. 세연정에서 잠시 기다리니 반가운 얼굴들이 보인다.
차안에서 깁밥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10:30분에 막즈막개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짧은 코스를 선택해서인지 계속오르막이다. 전망대를 지나 정상에 도착하니 힘든 시간은 잊어지고 기분은 상쾌하다. 부지런히 하산하여 고개에서 점심을 하고 바로 성주봉으로 향한다. 1일 2산이 힘들다. 당포리 삼거리에서 시작해 바로 오르막을 한참오르고 나니 너덜길이 끝이 없이 나타난다. 도중에 길을 잃어 티나와 둘이서 큰바위 꼭대기에서있다.앞은 적벽이고 되돌아 갈수도 없는상황이라 절벽사이를 아스아슬 미끄러지다. 바위를 건너는데 천국을 왔다갔다한다. 무사히 길을 찾고 정상에서 둘이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덕분에 햇빛 가리개도 잊고 운수대통한날이다. 내려와서 들어보니 아쿠아는 핸드폰 액정이 깨졌다며 가장 비싼산행을 했다고 투덜된다. 알바하는 바람에 오늘 산행거리는 13km정도 나온다. 암튼 무사함을 감사하는 날이다.